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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해먹지’ 고민 없애 준 헝그리루트

헝그리루트는 식료품 쇼핑의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가는 회사입니다. AI로 소비자의 식습관을 분석해 레시피와 식재료를 추천해 보내줍니다. 이용자들은 건강한 식재료로 균형 잡힌 영양의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메뉴를 고민할 시간과 식재료를 사는 시간, 그리고 재료를 다듬는 시간을 모두 절약하면서요.

처음 온라인 장보기와 새벽 배송이 도입됐을 때, 삶의 질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떠오르네요. 헝그리루트는 아직 미국에서만 서비스되고 있는데요, 국내에도 도입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소개합니다.

“오늘은 또 뭘 해먹지?”

매 끼니 하는 고민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고민을 넘어 고충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돌밥돌밥’(돌아서면 밥 돌아서면 밥)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을까요. 그 사이 대체재가 많아지긴 했습니다. 콧대 높던 맛집들도 배달을 시작했고, 스타트업 대기업 할 것 없이 가정간편식(HMR)과 밀키트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여기에도 문제는 있습니다. 아무래도 직접 해먹는 거보단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나트륨이 많이 들진 않았을지, 재료는 신선한 걸 쓰는지 등 건강에 대한 걱정도 되고요. 게다가 여전히 뭘 먹을지 시간을 쏟아야 합니다.

뉴욕에 기반을 둔 ‘헝그리루트(Hungryroot)’는 이 모든 고민을 없애줍니다. 넷플릭스가 취향을 반영한 콘텐츠를 추천하는 것처럼, 개인의 취향에 맞는 식재료와 레시피를 정기 배송합니다.

식료품 쇼핑 방식을 혁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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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헝그리루트

헝그리루트는 원래 채식용 간편식 판매 쇼핑몰이었습니다. 창업자인 벤 맥킨(Ben McKean)은 채식 시장의 성장세를 보고, 직접 개발한 6가지 메뉴를 내세워 2015년에 창업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었습니다. 월마트, 홀푸드 등 대형 유통사들도 채식용 간편식을 강화하고 추세였으니까요.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제품 가짓수를 65개로 늘렸지만 제자리걸음만 할 뿐이었습니다. 70%에 달하는 고객 이탈률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했습니다.

고전하던 맥킨은 고객이 식재료를 온라인 장바구니에 담는 과정에 주목했습니다. 쇼핑몰엔 너무 많은 브랜드와 제품이 있는데, 배열 방식도 개인화되어 있지 않아 원하는 물건을 찾는 데 시간을 많이 쏟아야 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맥킨은 AI 알고리즘 기반의 추천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헝그리루트의 제품들

출처 : 헝그리루트

헝그리루트에선 장바구니에 어떤 재료를 담을지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가입 후 10가지 질문에 답을 하면 그 결과에 따라 레시피를 추천하고 그에 맞는 재료를 장바구니에 채워줍니다.

어떤 음식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지, 매 끼니 식사량은 어떤지, 좋아하는 식재료를 무엇인지 등으로 구성된 질문과 1회 배송 시 받고 싶은 식품의 양을 정하면 바로 구독료가 산출됩니다. 필요에 따라 추천 제품을 장바구니에서 빼거나 새로운 제품을 더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소비자 행동은 다음 주 장바구니를 채우는 데 활용됩니다. 추천이 점점 더 정교화될 수밖에 없죠.

물론 AI 도움 없이 식재료를 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헝그리루트에 따르면 이용 고객의 72%가 알고리즘 추천을 받고 구매한다고 합니다.

2015년

헝그리루트 창업

2019년 4월

AI 알고리즘 활용
쇼핑으로 피버팅

2020년 초

흑자전환

2021년 6월

4000만 달러
시리즈C 투자 유치

2022년

연매출 3억 달러 예상

헝그리루트 창업

AI 알고리즘 활용
쇼핑으로 피버팅

흑자 전환

4000만 달러
시리즈C 투자 유치

연매출 3억 달러 예상

헝그리루트가 제공하는 편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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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헝그리루트

조금 더 자세히 헝그리루트의 서비스를 살펴보겠습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해보고 싶어진 이유를 중심으로 풀어볼게요. (창업가 인터뷰와 이용자들의 후기를 보면서 생각을 정리해봤어요.)

먼저, 굉장히 편리할 것 같습니다. 요리를 잘 못하는 사람은 재료 쇼핑에서부터 난관에 부딪칩니다. 수많은 제품 가운데 어떤 걸 사야할지 머리가 아파옵니다. 이때 헝그리루트는 믿을 만한 큐레이터 역할을 합니다. 깐깐한 심사를 거쳐 품질은 물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한 제품만 입점시킨다고 합니다. 판매되는 약 230가지 식재료들은 대부분 유기농 식품 매장인 홀푸드 마켓에 입점된 제품들입니다.

믿을 만한 제품을 알아서 장바구니에 담아 집 앞까지 배송해주고, 레시피까지 제공하니 식사 준비에 드는 시간이 확 줄어듭니다. 헝그리루트는 일주일에 2~3시간 걸리던 장보기 시간을 수 분으로 줄여준다고 강조합니다. 실제 이용자 1000명 중 95%가 기존보다 장 보는 시간이 줄었다고 답했다고 하네요.

헝그리루트 레시티

출처 : 헝그리루트

개인 입맛에 맞는 레시피 추천도 궁금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헝그리루트의 가장 큰 강점은 AI 알고리즘 예측력인데요, 정교하게 개인화된 레시피와 재료 추천으로 만드는 요리의 맛이 꽤 괜찮은 편이라고 합니다. 평균 조리시간이 15~20분 밖에 되지 않는 것도 눈길이 가는 부분입니다.

헝그리루트는 셰프들과 함께 3000여 개 레시피를 개발했습니다. 육식부터 비건까지 다양화된 소비자들의 식습관을 반영해 맛과 영양이 균형을 이루도록 구성했습니다.

게다가 식재료 비용까지 아낄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식재료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죠. 또 한끼 식사 준비에 필요한 만큼씩만 배송되기 때문에 식재료가 남아서 냉장고에서 뒹굴다 버려질 일이 줄어듭니다. 사놓고 뜯지도 않고 유통기한이 지나 쓰레기통으로 들어갈 일도 방지할 수 있고요.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 설문 조사 결과, 서비스 이용 후 일주일 기준 식재료 구매 비용이 평균 22달러 절약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장이 기대되는 서비스

헝그리루트는 창업 후 내내 적자를 면치 못하다 2020년 초 처음으로 흑자를 냈습니다. AI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를 도입한 덕분인데요, 이 기능이 소비자들이 장보기에서 느끼는 페인포인트를 잘 짚어냈다는 방증일 겁니다. 기술력과 시장성 증명은 2021년 4000만 달러 투자 유치로 이어졌습니다. 주요 투자사인 L 캐터튼은 AI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가장 큰 투자 요인으로 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보완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실제 후기를 보면 편리한 건 좋지만 ‘간편함’에 초점을 맞춘 나머지 조리 방법이 단순하다거나, 동일 식재료가 자주 사용된다는 등의 부정적 의견도 나옵니다. 헝그리루트가 알고리즘을 더욱 정교화해가면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 앞으로 장보는 방법 자체를 바꾸어나갈 지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박은애

박은애

info@buybrand.kr

결제완료

헝그리루트에서 구매한 내역입니다

구매장소
승인일시
거래유형

바이브랜드 2022.01.17 승인완료

구매내역

넷플릭스 방식의 개인 맞춤형 식단 추천
건강식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하겠단 생각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간단한 레시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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