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토끼가 그려져 있는 라벨, 영어로 써있는 브랜드 네임. 토끼소주는 특이하게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시작된 소주 브랜드입니다. 2011년 한국을 방문한 브랜 힐 대표는 한국의 술, 그 중에서도 특히 소주를 중심으로 한 음주문화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그리고 미국으로 돌아가 2016년 한국 전통 방식으로 양조한 증류식 소주인 토끼소주를 만들었습니다. 뉴욕에서 탄생한 전통식 소주 토끼소주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오늘도 어김없이 지옥철을 뚫고 출근하는 우리나라 직장인들을 대표하는 술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소주가 아닐까요. 우리는 누군가 승진하면 기쁨의 의미로 소주를 찾고, 안타까운 일이 생기면 슬픔의 의미로 소주를 꺼내듭니다. 그야말로 한국인의 식탁에서 희로애락을 함께 하는 소울 음료인 셈이죠.
그런 소주가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2011년 한국을 방문한 브랜 힐은 한국의 술, 그 중에서도 특히 소주를 중심으로 한 음주문화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이후 부산 금정산성 막걸리, 전남 장성 보해양조 등 국내 양조장 60여 곳을 방문해 전통주에 대한 이해를 넓혔고, 미국으로 돌아가 2016년 한국 전통 방식으로 양조한 증류식 소주 브랜드 토끼소주를 창업했습니다.
전통 증류식 소주, 미국에서 탄생하다
브랜 힐 토끼소주 대표_출처 : 토끼소주
브랜 힐 토끼소주 대표는 가족의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술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친가는 와인을 담그고 외가는 위스키를 만들었죠. 자연스럽게 브랜 힐 대표도 19살 때 맥주양조기술자의 어시스턴트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나이가 너무 어려 심지어 본인이 만든 술을 맛볼 수조차 없었습니다.
다양한 술에 푹 빠졌던 브랜 힐 대표는 우연히 한국에 왔다가, 한국의 음주 문화게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한국 술자리는 안주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음식을 먹으며 술을 곁들여 마시죠.
브랜 힐 대표는 한국의 음주문화가 음식을 중심으로 전개되다 보니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자연스레 커뮤니티가 형성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에서 술을 마실 때면 좋아하는 사람들과 더 친밀해지는 기분이었죠.
한국의 다양한 술에 관심을 갖게 된 그는, 미국에 한국식 고급 소주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뉴욕에 살던 브랜 힐 대표는 미쉐린 가이드에서 높은 등급을 받은 한식 레스토랑을 찾을 일이 많았습니다.
출처 : 토끼소주
그런데 유명 레스토랑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소주는 초록색 병에 담긴 소주 뿐이었습니다. 브랜힐 대표는 많은 고급 한식당이 한식에 맞춰 와인을 제공하는 걸 보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낸 고급 소주를 만들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소주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브랜 힐 대표가 주목한 소주는 증류식 소주였습니다. 소주는 크게 희석식 소주와 증류식 소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주정에 물을 타고 감미료를 넣어 만들어낸 희석식 소주는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초록병에 담긴 그 소주입니다. 희석식 소주는 거대한 탱크 안에서 200번 넘게 증류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술이 가진 향미가 다 사라집니다.
증류식 소주는 1회, 많아야 2~3회 증류하는 정도에 그칩니다. 증류 횟수가 적으면 쌀, 보리 등 원료의 풍미가 그대로 술에 스며들어 좋은 향과 부드러운 맛이 나죠. 이 때문에 증류식 소주의 경우 품질과 풍미가 좋은 재료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토끼 화이트, 토끼 블랙, 토끼 골드
출처 : 토끼소주
브랜드 이름은 ‘토끼소주’로 정했습니다. 브랜 힐 대표가 한국에 술을 배우러 처음 온 2011년은 금토끼해였습니다. 브랜 힐 대표에게 토끼는 한국에서 소주를 배웠던 시간과 소주를 배우기 위한 여정을 상징합니다. 특히 금토끼해가 상서로운 해라는 이야기를 들은 힐 대표는 브랜드 이름을 토끼소주로 짓고 마스코트도 토끼로 사용하는 게 굉장히 올바른 방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토끼소주는 세 가지 소주 제품군을 갖추고 있습니다. 23도의 토끼 화이트와 40도의 토끼 블랙, 46도의 토끼 골드 등입니다. 토끼소주의 제품들에는 화학물질이나 첨가물, 당류가 전혀 들어가 있지 않으며 제품들은 모두 국제 증류주 대회에서 골드와 더블 골드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토끼 화이트는 한식과 잘 어울리는 느낌을 전달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가볍고 신선한 느낌이죠. 달착지근하고 부드러우며, 구울 쌀과 곡식의 흙냄새가 앞코를 살짝 스치는 느낌을 줍니다.
출처 : 토끼소주
힐 대표는 토끼 화이트는 깔끔하고 도수가 낮은 칵테일에 넣어먹는 게 가장 잘 어울린다고 추천합니다.
풀 보디 증류주인 토끼 블랙은 달콤한 쌀맛을 내는 데 집중했습니다. 달콤한 와인이나 숙성되지 않은 위스키의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안주와 곁들이지 않고 그 자체만 먹어도 맛있고, 다양한 칵테일과도 잘 어울린다. 크림브륄레처럼 불맛이 나는 바닐라 향을 더해 달콤하고도 크림처럼 부드러우며, 강렬하죠. 높은 도수의 술들에서 흔히 느낄 수 있는 거친 뒷맛이 없어 매끄럽게 넘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토끼 골드는 아메리카 버진 오크통에서 숙성시켜 완벽하게 블렌딩돼 풀 보디 위스키의 느낌을 주는 소주입니다. 풍부한 바닐라와 캐러멜 향을 가지고 있으며 구워진 초콜릿 향으로 마감돼 부드러운 느낌을 주죠. 힐 대표는 토끼 골드는 그냥 잔에 따라 마셔도 괜찮고, 온더록스로 마셔도 맛있다고 말합니다.
2011
브랜 힐 대표, 한국에 방문해 소주를 배우다
2016
토끼소주 미국 론칭
2020
토끼소주 한국 진출
2021
서양식 증류주 라인 선비진 출시
2021
토끼바 오픈
브랜 힐 대표,
한국에 방문해
소주를 배우다
토끼소주
미국 론칭
토끼소주
한국 진출
서양식 증류주 라인
선비진 출시
토끼바 오픈
토끼소주의 한국 진출
출처 : 토끼소주
초기 토끼소주는 브루클린에서 힘겹게 시작했습니다. 처음 몇 년 동안은 브랜드를 구축하고 아시아를 기반으로 한 고객사와 뉴욕 서부 지역의 주요 고객사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러다 문득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서는 한국 거래처를 넘어 모든 술집과 레스토랑에서 사랑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브랜 힐 대표는 이후 소주 자체를 알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토끼소주를 알리기 위해서는 미국인들이 소주 자체에 친숙함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했죠. 이벤트와 팝업 스토어를 꾸준히 진행한 끝에 토끼소주는 뉴욕에서 캘리포니아, 뉴저지, 코네티컷 등 미국 다른 지역으로 유통을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더 큰 소매업체와 협력하기 시작했고, 충청북도에 증류소를 짓고 모든 공장을 미국 밖으로 이전했습니다.
한국에 온 뒤 토끼소주는 더 할 나위 없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를 새로운 시장으로 넓히고 있기도 합니다.
출처 : 토끼소주
2021년 토끼소주는 제품의 라인업을 소주를 넘어 서양 증류주 라인으로 넓혔습니다. 감귤의 달콤한 향이 올라오는 선비진은 출시와 동시에 토끼소주의 인기 제품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같은 해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에 오픈한 칵테일바인 토끼바에서는 양주, 칵테일, 맥주 등을 선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2022년 토끼소주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아시아 시장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유럽과 북미 수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토끼바의 경우 홍대를 넘어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시킬 계획입니다. 특히 토끼바는 한국에서의 성공을 토대로 한국 밖으로도 진출할 가능성이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 많은 브랜드와 이벤트 및 팝업 스토어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브랜 힐 대표는 말합니다. “토끼소주의 가장 큰 목표는 소주의 카테고리를 넓히고, 소주가 국제적인 사랑을 받게끔 만드는 것이죠. 우리는 한국의 전통적인 양조 방식과 재료로 소주를 만들고, 현대적인 방식으로 발효와 증류를 진행합니다. 한국의 위상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소주도 전 세계적으로 누구나 아는 이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그리고 그러길 바랍니다.”
서정윤
info@buybrand.kr
결제완료
토끼소주에서 구매한 내역입니다
구매장소
승인일시
거래유형
바이브랜드 2022.02.07 승인완료
구매내역
뉴욕에서 탄생한 한국 전통 증류식 소주
소주의 고급화를 이끌어냄
23도와 40도, 46도의 고도수 소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