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자의 브랜딩 노하우 가 담긴 도서 추천 4

출처 : 파타고니아

브랜드의 개성은 운영자의 반짝이는 가치관과 이를 꾸준히 실천하는 자세를 통해 완성됩니다. 우리는 이를 ‘브랜딩’이라고 하죠. 문장으로 읽었을 땐 이해가 되지만, 막상 브랜딩이라는 과제에 직면하면 막막해집니다. 가치관을 어떻게 정해야 할지, 이를 실천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 매 순간 고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고민이 들 때마다 여러분에게 해답을 제시할 브랜드 북을 소개합니다. 소신껏 브랜드를 만들어온 이들의 노하우가 담긴 4권의 책을 만나보세요.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한 줄 추천 : 파타고니아 창립자가 대필 없이 브랜딩 비결만 쏙 담아낸 비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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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라이팅하우스

출처 : 라이팅하우스

파타고니아 창립자 이본 쉬나드(Yvon Chouinard)의 인터뷰를 읽어보신 적 있나요? 저는 그가 보여준 가치관에 감탄했습니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정확한 단어를 사용해 쉬운 문장으로 표현하고 있었죠. 무엇보다도 회사가 제대로 굴러가는데 필요한 요소만 일목요연하게 짚고 있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이 책은 이본 쉬나드가 직접 집필한 책으로, 파타고니아라는 브랜드의 모든 것이 담겨있습니다.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2장에서 시작됩니다. 2장부터 파타고니아의 브랜드 철학을 소개하는데요. 브랜드 미션을 설명하기 위해 제품디자인, 생산, 유통, 마케팅, 재무, 인사, 경영, 환경에 이르기까지 브랜드가 점검해야 할 모든 요소를 잘게 쪼개 분석합니다.

특히 제품디자인 철학을 밝히는 대목이 압권입니다. 제품에 던져야 하는 19가지 질문을 추려 파타고니아의 명쾌한 응답을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전달하는데요. 모두 읽고 나면 파타고니아가 소비자를 납득시키기 위해 무엇을 지켰는지를 구체적으로 이해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잘 나가는 브랜드의 본질은 올바른 가치관이 담긴 상품에서 나오는 것 아닐까요? 브랜드 디렉터의 오랜 일관성을 추적하고 싶은 분, 이론보다 시행착오에서 얻은 교훈을 신뢰하는 분, 경영자의 시선에서 브랜드를 바라보고 싶은 분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플랫폼 플레이스 - 느리게 조용하게 꾸준하게

한 줄 추천 : 한국 1세대 편집샵 개척자들의 실무노하우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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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CK 퍼블리싱

출처 : MCK 퍼블리싱​

디스트리뷰터(Distributor)를 아시나요? 해외 브랜드와 공식 계약을 체결한 독점 영업권자(영업기업)를 뜻하는데요. 디스트리뷰터는 브랜드 인지도 확산과 브랜드 이미지 관리 등, 브랜드의 대리인 역할을 맡습니다. 잠재력이 뛰어난 브랜드를 발굴해 현지에서 홍보하는 대리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플랫폼 플레이스’도 그중 하나죠.

플랫폼 플레이스는 2008년 서울 도산공원 앞 작은 주택을 개조해 패션 편집샵을 선보인 개척자였습니다. 그들의 첫 편집샵인 도산공원점은 최근 코로나 여파로 문을 닫았지만, 플랫폼 플레이스의 흔적은 정갈한 종이에 남겨졌습니다. 이들은 최근 십여 년의 패션 편집샵 운영노하우를 책으로 엮었습니다. 매장 운영에 영감을 준 업계 선구자들의 인터뷰, 패션편집샵 운영을 둘러싼 시대별 비즈니스 환경, 업계 실무자들의 증언까지. 편집샵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줄도 띄엄띄엄 읽을 수 없는 생생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죠.

프랑스 패션 브랜드 세인트 제임스(saint-james)의 국내 수입이야기를 즐겁게 읽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줄무늬 티셔츠가 한국에서는 청년층이 즐겨 입는 패션이 된 것은, 프랑스 본사를 설득해 한국에서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낸 실무자들의 공이 컸던 것이죠. 편집샵의 운영구조와 해외 브랜드 수입유통을 짐작할 수 있어 인사이트풀 했던 책입니다.

무인양품의 생각과 말

한 줄 추천 :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보면 좋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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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웅진지식하우스

출처 : 웅진지식하우스

입다, 먹다, 살다, 기르다 .. 무인양품이 제시하는 브랜드 콘셉트는 어딘지 모르게 다이내믹 합니다. 무인양품은 수천 개 이상의 상품을 파는 잡화점이지만, 사람들은 무인양품에서 일상생활과 얽힌 장면을 연상하죠.

무인양품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사상(思想)을 극한으로 강조하며 브랜딩에 성공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브랜드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고도화시키며 브랜딩에 성공하는데, 무인양품은 반대로 접근합니다. 브랜드 철학을 카피라이팅과 이미지로 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입니다. 무인양품 브랜딩 전략의 대전제는 ‘도움이 되는(役に立つ)’이라고 하는데요. 이 추상적인 개념을 임직원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수준의 생각과 말로 정리하는데 많은 시간을 쏟았습니다.

이 책은 그 노력의 결과입니다. ‘무인양품스럽다’ 라는 말을 조금 더 정확한 맥락으로 정리하고 싶은 분에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브랜딩을 어떻게 펼치는지 궁금한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2022 푸드 트렌드

한 줄 추천 : 푸드업계 트렌드와 F&B 창업가들의 브랜딩 이야기를 한 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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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식품저널

출처 : 식품저널​

트렌드를 짚어주는 책은 정말 많은데, 정작 읽고 나면 실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실망스런 트렌드 리포트의 공통점은 크게 두가지였어요. 1) 신조어 해설에 공을 많이 들인다. 2) 그럴싸한 말이 엮여 섣부른 예언처럼 느껴진다.

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에서 출간한 2022 푸드트렌드는 기업에서 제공받은 빅데이터, 국가통계기관이 정리한 통계자료 등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푸드업계 트렌드를 예측합니다. 동시에 마켓컬리, 박가네 빈대떡, 지구인컴퍼니 등, 현업에서 맹활약 중인 창업가들이 들려주는 브랜드의 전략을 공유하기도 하죠.

실무자 관점의 시장 진단과 흐름을 읽고 꾸준히 성장해 온 브랜드가 뿜어내는 인사이트가 궁금하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김정년

김정년

info@buybran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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