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성분 공개
키엘이 최초라고?

키엘 매장을 방문한 적이 있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 브랜드의 시초가 약국이라는 걸 쉽게 눈치챌 수 있을 겁니다. 약사 가운을 입은 직원들이 약봉투처럼 생긴 종이에 제품을 담아 건네는 모습은 화장품 매장으로서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기 때문이죠. 약국에서 시작된 키엘은 놀랍게도 화장품 성분 표시를 최초로 시행한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1851년 작은 약국으로 시작한 키엘은 어떻게 전 세계를 사로잡았을까요.

키엘의 시작은 1851년, 미국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위치한 브룩스윅 약국입니다. 콜롬비아 약대를 졸업한 존 키엘은 브룩스윅 약국에서 견습생으로 일하다 1894년 가게를 매입했습니다. 키엘은 이 약국의 이름을 ‘키엘 약국’으로 변경했습니다. 키엘은 약학 지식과 자연 성분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천연 허브 성분만을 활용해 토닉과 연고 등을 제조해 판매하곤 했는데요, 순하고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효과가 좋은 키엘의 제품에 고객들은 크게 만족했습니다.

1921년 키엘이 은퇴하자 조수였던 어빙 모스가 약국을 인수했습니다. 모스는 그동안 쌓아온 약국의 좋은 평판을 발판으로 삼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모스는 키엘 약국에서 제조된 약과 허브, 꿀, 차 등에 키엘 상표를 붙인 뒤 이를 소개하며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습니다. 모스는 스킨케어 제품뿐만 아니라 헤어 케어, 보디 케어, 베이비 케어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키엘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현재 키엘의 대표 향수인 ‘오리지널 머스크 블렌드 No.1’도 이때 만들어졌습니다.

최초로 시행한 샘플 제공과 성분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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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키엘 코리아 페이스북

모스는 고객 서비스, 특히 고객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겼던 키엘의 정신을 본받아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1922년 ‘사기 전에 써보세요(Try Before You Buy)’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샘플과 테스트 제품을 제공한 게 대표적이죠.

모스는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제품을 선택하기 전에 자신의 테스트에 직접 테스트해 볼 것을 적극적으로 권했습니다. 고객의 피부 유형에 맞는 다른 제품의 샘플들도 제공했습니다. 이를 통해 키엘은 자연스레 고객들과 신뢰를 쌓을 수 있었고, 마케팅도 자연스럽게 이뤄졌죠.

이 같은 고객 개인별 맞춤 서비스는 키엘의 전통으로 자리 잡아 지금까지도 이어져오고 있다. 현재 키엘 매장에서는 100여 가지 샘플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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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키엘 코리아 페이스북

키엘은 1924년 화장품 업계 최초로 성분 정보를 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약국에서 시작한 키엘은 무향, 무색소, 최소 방부제의 원칙하에 화장품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키엘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좋은 향이나 색을 내는 성분이 아니라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도 효과가 뛰어난 성분이죠. 약국에서 시작됐다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지금까지도 이어져, 키엘의 연구원들은 지금도 세계 각지의 천연 성분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키엘의 인기 제품인 ‘울트라 훼이셜 크림’은 사막 식물에서 추출한 성분을 함유해 만들어졌으며, ‘칼렌듈라 허벌 엑스트랙스 토너’는 칼렌듈라 꽃잎이 그대로 들어가 있습니다. 이처럼 샘플을 아낌없이 제공하고, 성분 정보를 당당하게 공개하며 키엘은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1894년

존 키엘이 브룩스윅 약국 인수후
키엘 약국으로 이름 변경

1921년

어빙 모스가 약국을 인수하며
본격적인 사업 확장

1922년

사기 전에 써보세요 슬로건 시작
제품 테스팅 서비스 시작

2000

로레알 그룹에 인수​

2017

고객 맞춤 서비스인 KCR 전 매장 운영 시작​

존 키엘이
브룩스윅 약국 인수후
키엘 약국으로
이름 변경

어빙 모스가
약국을 인수하며
본격적인 사업 확장

‘사기 전에 써보세요’
슬로건 시작
제품 테스팅 서비스 시작

로레알 그룹에 인수

고객 맞춤 서비스인
KCR 전 매장 운영 시작

키엘이 매장을 약국처럼 꾸민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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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키엘 코리아 페이스북

고객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키엘은 고객과의 접점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매장에서도 키엘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견고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키엘 매장은 화장품 브랜드 매장이라기보다는 약국에 더 가까운 모습입니다. 화장품 매장 특유의 밝고 화사한 분위기가 아니라 원목을 활용한 인테리어로 예스럽고 전문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죠.

약사 가운을 입은 직원들은 약 봉투와 닮은 종이봉투에 제품을 담아 전달합니다. 약사가 환자에게 약을 처방하는 모습과 비슷하죠. 키엘은 이들을 KCR(Kiehl's Customer Representative), 즉 키엘 전문 상담가라고 불립니다. 매장에 방문한 고객들에게 1대 1로 상담을 진행해 줘 고객들의 피부 유형과 고민에 따른 최적의 제품을 추천하고 샘플을 제공하는 고객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진행합니다. 이 서비스는 전 세계 모든 매장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KCR은 철저한 교육과 엄격한 시험을 통해 선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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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키엘 코리아 페이스북

지금처럼 화장품 성분에 대한 사람들이 관심이 크지 않을 때에도 피부에 좋은 성분만을 고집했던 키엘은 피부뿐만 아니라 환경에도 좋은 화장품을 만드는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기업의 이윤은 반드시 사회에 환원한다’는 기업 철학에 따라 아마존 밀림 보존 운동, 그린란드 환경 보존 운동 등 다양한 환경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재활용 전문 기업 테라사이클과 협업해 공병 재활용 캠페인도 운영하고 있죠.

키엘 코리아는 이 캠페인을 통해 작년 한 해 동안 총 7.3톤의 공병을 수거했으며, 올해는 비대면 형식으로 공병을 반납할 수 있는 온라인 공병 픽업 서비스도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수거된 공병은 100% 재활용되며, 캠페인으로 조성된 기부금은 지역 사회의 쓰레기 제로, 재활용 확대를 위한 활동에 사용됩니다. 또한 키엘 제품의 92%는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든 용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재활용된 플라스틱 용기를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새로운 전략과 마케팅으로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것이 지금까지 키엘이 사랑받고 있는 이유 아닐까요.

서정윤

서정윤

info@buybrand.kr

결제완료

키엘에서 구매한 내역입니다

구매장소
승인일시
거래유형

바이브랜드 2021.12.20 승인완료

구매내역

"사기 전에 써보세요" 최초로 화장품 샘플 제공
화장품 성분을 투명하게 공개한 최초의 브랜드
약국이라는 독특한 공간으 콘셉트로 한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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