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서울 커스텀 서비스 체험기

출처 : 나이키 코리아

플래그십 스토어를 세계 최초로 시도한 브랜드가 나이키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초창기 나이키라는 브랜드를 알리는 데에는 플래그십 스토어가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나이키는 브랜드 메시지를 오프라인 스토어에 꾹꾹 눌러담죠.

지난해 서울 명동에 문을 연 ‘나이키 서울’이 대표적입니다. 3층 높이의 미디어 파사드를 제공하고, 직원을 통해 언제든 스포츠와 관련한 상담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나이키 서울은 디지털 체험 서비스를 강조하고 스포츠와 소비자를 더욱 가까이 연결하는 ‘나이키 라이즈’ 콘셉트를 반영한 세계 두 번째 매장입니다. 디지털 체험을 통해 스포츠와 도시 소비자를 하나로 연결하는 콘셉트로 꾸며졌습니다.

나이키 서울에서 커스텀 서비스인 ‘나이키 바이 유(Nike by you)’를 체험해봤습니다. 제품 디테일을 고객이 직접 결정하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는 최근 나이키가 열심히 밀고 있는 오프라인 스토어 특화 서비스죠. 나이키 서울에서 직접 티셔츠를 커스터마이징 해봤습니다.

나이키 기본템 + 그래픽 아트워크

나이키는 국내에서 다양한 커스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축구 저지 마킹 서비스 및 티셔츠 커스텀 서비스, 나이키 폴로 패치, 슈즈를 중심으로 한 커스텀 등입니다. 온라인에서도 진행이 가능하지만, 온라인 스토어에 등록된 품목은 한정적인데다 실제 재고를 반영하지 못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지 않습니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은 전용 프린팅은 물론 리미티드 에디션을 갖추고 있어 각 매장을 돌아다니며 디자인을 고르는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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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서울 커스텀 서비스 센터_출처 : 바이브랜드

특히 지역색을 살린 매장별 한정판 그래픽 프린팅이나 자수패치는 직접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보는 게 나은 실정이죠. 나이키 서울은 특히 스포츠웨어에 특화된 커스텀 라인업을 갖추고 있었는데요, 러닝과 서울을 테마로 한 그래픽 아트워크가 다양하게 구비돼 있었습니다. 축구 저지 마킹 서비스는 진행하고 있지 않았고 티셔츠에 프린팅 패치를 부착하는 나이키 바이유 서비스와 슈즈 리페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직원들이 입고 있는 커스텀웨어나 벽에 걸린 결과물들을 보며 마음에 드는 시안을 손쉽게 추려낼 수 있었습니다.

나이키서울 & 커스텀 서비스 센터_출처 : 바이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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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서울 입구_출처 : 바이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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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서울 1층 커스텀 서비스 센터_출처 : 바이브랜드

아 참! 나이키 서울의 커스텀 서비스는 오후 9시까지 운영됩니다. 매장 운영이 오후 10시까지 진행되니, 퇴근 후 방문을 원하는 분들은 커스텀되는 시간까지 고려해 넉넉하게 오후 8시에는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나이키 서울의 평일 저녁은 드로우 제품 수령손님을 제외하면 한산했는데요. 주말에 붐비는 게 싫은 분들은 평일 저녁 방문이 더 나을 듯 합니다.

나이키 서울은 최근 친환경패션을 실천하는 ACG컬렉션 제품 대부분을 많은 공간을 할애해서 진열하고 있는데요. 이는 나이키라는 브랜드의 향후 방향성을 짐작할 수 있는 포인트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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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바이브랜드

나이키 서울 커스텀 센터 한켠에는 슈즈 커스텀 굿즈가 놓여 있었습니다. 바로 신발과 스마트폰을 꾸밀 수 있는 패키지 박스인 NIKE EMBELLISHMENT! 박스는 구성품에 따라 총 3가지로 나뉘는데요, 특히 사진 맨 오른쪽에 위치한 ‘나이키 서울’ 박스는 이곳에서만 판매하는 전용 굿즈입니다.

태극기를 형상화한 스마트폰 그립톡과 나이키 덩크 로우 SE 서울 모양의 키링이 인상적이죠. 나이키가 서울에서 시도하는 스포츠 퍼포먼스에 푹 빠졌던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꽤 마음에 드는 커스텀 전용 굿즈를 발견하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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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바이브랜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정말 예쁘다고 생각했던 제품을 따라할 수 없다는 점이었어요. 이를테면 아주 작은 프린팅으로 새하얀 에어포스1을 꾸민 제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는 마음으로 매장을 찾았거든요. 지금으로서는 나이키 서울을 새긴 슈 스트링이나, 앞서 소개한 나이키 엠블리시먼트(NIKE EMBELLISHMENT) 박스에 담긴 듀브레 탭, 배지를 활용해 신발을 꾸미는 것이 최선이었습니다. 일부 전시용 신발은 따로 출시했음 싶을정도로 예뻤는데말이죠.

한편으로 다행인 건, 나이키 서울에서 신발 전용 리페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 신발에 달린 스우시 로고나 손상이 간 신발 부위에 다양한 패치를 메꿔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이건 새 제품을 구매해 진행하는 커스텀 서비스와는 별개로 진행되는 것이지만, 아끼는 나이키 신발에 재미를 줘 신고 싶은 분들이라면 관심을 가질만한 서비스라고 생각됩니다. 브랜드의 충성 고객을 위한 서비스라는 점에서도 뜻깊고요.

직접 커스텀에 도전해봤습니다

매장을 대략적으로 살펴봤으니, 본격적으로 커스텀 서비스에 도전해보겠습니다. 일단 센터 중앙에 놓인 테이블에 앉았어요. 커스텀에 사용할 다양한 아트워크 수십여종을 직접 만져볼 수 있고, 각 자리에 배치된 태블릿을 이용해 견적도 낼 수 있었습니다.

타 브랜드에 비해 원단감이 얇게 나와 운동할 때 입기 좋은 나이키 무지 후드티를 골라봤습니다. 나이키 서울의 커스텀용 의류는 최대 2XL 사이즈까지 제공되는데요. 남성 기준으로 S는 한국사이즈상 90, M은 95, L은 100, XL은 105, 2XL은 110 사이즈라고 합니다. 나이키 셔츠는 타 브랜드 대비 사이즈감이 한치수 작은 느낌이니 직접 입어보고 결정하시는 걸 권해드리고 싶네요. 등 뒤로 넘긴 후드 바로 아래에 큼지막한 그래픽 패치가 들어가면 좋을 것 같아 등 뒤에 넣을 대형 패치 1개를 비롯해 자수 2개와 소형 패치 2개를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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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바이브랜드

패치를 모두 고른 후 직원분께 도움을 구했습니다. 실제로 옷이 프린팅됐을 때 옷이 구겨지는 디테일까지 감안해 위치를 세밀하게 조정해주셨습니다. 실제 고객분들이 많이 시도하는 부착 위치와 인기 그래픽 아트도 알려주셨는데요, 이렇게 상주 직원과 논의 끝에 선정을 마치며 매장에서 수십분 안에 커스텀 서비스를 끝내 완성본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혹시 커스텀을 마친 후 그래픽을 더 붙이고 싶으면 어떡할까요? 질문을 던지니 당일구매 제품은 다시 후드티를 살 필요 없이 패치 크기에 따른 추가비용만 받는다는 답을 얻었습니다. 다음날 그래픽을 추가하고 싶다면, 새로운 후드티를 구매해야 하니, 결정은 당일날 결과물을 보고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1) 직원과 함께 패치 위치를 정하며 테이핑 작업 2) 선정이 끝나면 전용 프레스기로 프린팅 작업, 약 15~20분 소요 3) 1층 픽업 센터에서 완성품 수령! 출처 : 바이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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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직원과 함께 패치 위치를 정하며 테이핑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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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선정이 끝나면 전용 프레스기로 프린팅 작업, 약 15~2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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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층 픽업 센터에서 완성품 수령!

출처 : 바이브랜드

영수증을 살펴보니 총 7만9000원에 커스텀 후드티 제작을 마쳤습니다. 정품 후드티를 6만원에 구입했고, 라지 프린팅 1개에 1만원, 미니패치와 자수 4개가 9000원이었습니다. 오른쪽 팔뚝에 포인트를 준 알록달록한 스우시 로고는 실제로 입어보니 자연스럽게 접히네요. 꾸안꾸 무드가 나서 좋습니다. 기대가 적중했을 때 느끼는 쾌감을 모처럼 얻을 수 있었죠. 이런 게 커스텀웨어의 즐거움일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건 역시 선택의 폭입니다. 수고롭고 번거로울 수 있지만, 플래그십 스토어로 분류되는 나이키 서울에서 수십여종 선택지는 너무 적은 게 아닐까 싶습니다. 태블릿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안내를 온라인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점도 아쉬웠습니다. 더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었더라면 매장에 오기 전 다양한 아이디어를 갖고 올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나 SNS에서 관련 자료를 더 많이 찾아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이키 바이 유는 재밌긴 하지만, 결정적 한 방은 부족하다!? 이렇게 나이키 커스텀 서비스 체험 소감을 한 마디로 간단히 요약해봅니다. 할 때는 즐겁지만 선뜻 나서기는 힘들다고 해야 할까요. 온라인에서 체험 전 미리 확인해볼 수 있는 정보가 워낙 적고, 어떤 아웃풋을 얻을 수 있는지 확인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다만 용기내 오프라인 스토어에 직접 찾아가 볼만한 이벤트라는 점은 꼭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현장에서 직원과 소통하며 직접 옷을 만들며 꽤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는데요. 인근 나이키 직영 매장에서 커스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 한 두번쯤 도전해보시는 것도 나이키라는 브랜드를 즐기는 소소한 기쁨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정년

김정년

info@buybran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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