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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함을 재미있게 뒤집다

“소비자에게 재미를 제공함으로써, 브랜드를 알린다.” 많은 브랜드가 알고 있는 전략이지만, 이를 성공시키란 쉽지 않습니다. 생소한 콘셉트를 기획하는 것은 물론 이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과정이 어렵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어려움을 보란듯이 극복한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공간, 제품, 메시지에 재미를 더했죠.

프로젝트 렌트 ;
팝업스토어 핫플을 만든 비결

뚝섬역 앞 거리를 지나다 보면 유독 눈에 띄는 매장이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서점이었는데 오늘은 카페로 바뀌어있죠. 간판에 적힌 거라곤 R 한 글자뿐이어서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이곳의 명칭은 ‘프로젝트 렌트’입니다. 장기간 임대한 공실을 활용해 여러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를 기획해 주는 곳이죠. 다양한 브랜드의 콘텐츠에 프로젝트 렌트의 기획력이 더해져 매번 색다른 팝업스토어가 완성됩니다.

탁월한 기획력으로 입소문이 난 프로젝트 렌트는 현재 6호점까지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최근 들어 롯데월드와 현대자동차 등 여러 대기업과도 팝업스토어를 선보이고 있죠. 프로젝트 렌트를 개발한 최원석 대표를 만나 서비스를 만든 이유와 팝업스토어를 기획하는 비결을 들어봤습니다.

너겟 ;
초등학교에서 떠올린 새로운 쇼파

2019년 미국의 방송사 CNBC는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 중 하나로 쇼파를 선정했습니다. 바로 미국의 쇼파 브랜드 ‘너겟’의 쇼파인데요. 이른바 모듈식 쇼파라고 불리는 너겟의 제품은 매트리스 폼 2개, 쿠션 폼 2개로 구성돼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 4개의 폼을 활용해 자신이 원하는 조형물을 만들 수 있죠. 미국 시장에서 너겟의 인기는 대단합니다. 2020년 너겟의 연 매출액은 19년 대비 350% 이상 증가했고, 2021년에는 주문자가 몰려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되는 헤프닝도 발생했습니다.

너겟은 초등학교에서 매트리스를 가지고 노는 아이들을 보고 만든 제품입니다. 특색 없던 쇼파 시장에서 장난감용 쇼파가 탄생한 계기였죠. 제품 콘셉트만큼이나 재미있는 너겟의 브랜드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브랜드 매거진 ;
광고 아닌 종이 잡지를 택한 이유

다양한 브랜드가 종이 잡지 사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기존 사업과 완전히 다른 영역이자,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종이 잡지에 많은 브랜드가 진심을 다하는 이유는 ‘가치관과 전문성’을 어필하기 위해서입니다. 자사가 보유한 전문성과 시장에서 추구하는 가치관을 보여줄 수 있는 주제로 재밌게 읽힐만한 매거진을 제작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배달 플랫폼이 식재료를 주제로 한 매거진을, 부동산 중개 플랫폼이 1~2인 가구 라이프스타일이 담긴 매거진을 발행하는 식입니다. 이러한 브랜드 매거진은 광고보다 재밌고 깊이 있게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방식이기도 한데요. 흥미로운 브랜드 매거진 사례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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