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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 me go home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지붕 뚫고 하이킥’ 등 한 번쯤 들어봤을 이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시트콤입니다. 가족애와 사랑, 우정 등을 담은 폭넓은 내용으로 사랑받는 미디어 문화의 장르로 자리매김했죠. 극 중 대부분 에피소드의 출발은 ‘집’에서 출발합니다. 오래전 기자는 언급한 프로그램을 제작한 김병욱PD와 인터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대학생 때 그는 수업을 마치면 항상 집으로 달려가 안정감을 얻고 그 안의 소재를 발판 삼아 시트콤을 연출했다고 합니다. 금주 바이브랜드 큐레이션도 이에 주목했고요. 네모 반듯한 공간이 곧 씽크탱크인 셈이죠.

유년 시절, 집에서 보물을 찾듯 책장에 꽂힌 책을 살펴보고 서랍 속 물건을 뒤척이며 브랜드를 경험한 기억은 많은 이가 공감할 부분입니다. 1인 가족 증가와 식품 정기 구독으로 수많은 가정의 식탁을 책임지고 있는 마켓컬리. 스마트폰을 통해 음식과 식재료를 주문, 이른 아침에 상품을 받아 맛있는 한 끼를 누리는 서비스로 타 경쟁업체는 넘볼 수 없는 위치로 자리매김합니다. 싱싱한 채소나 과일을 클릭 몇 번으로 먹을 수 있는 세상.

1990년 대, 수많은 가장의 워너비 중 하나였던 현대자동차의 그랜저가 7세대(GN7)로 거듭나 연일 화제입니다. 유려한 곡선 대신 굵직한 선을 강조해 초창기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부자지간의 교감을 형성하는 데 공을 세우고 있죠. 성공의 상징으로 불렸던 그랜저가 국내 자동차 신에 일으킨 미묘한 파장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어머니의 가사 중 손 쉽게 도울 수 있는 일은 세탁입니다. 최근엔 밤에 세탁물을 현관 앞에 두면 알아서 옷감 별로 세탁 후 다음날 제 자리에 배달해 주는 서비스(언택트)가 인기랍니다. 세탁특공대 덕분이죠. 월간 구독 서비스도 있어 풍족한 개인 시간을 보장해 줍니다.

법랑 웨어 브랜드, 크로우 캐년은 주방에서 발견할 수 있는 브랜드입니다. 유행보단 특유의 모던한 디자인은 사용할수록 주방에 활기를 불어 넣는 소품이 되곤 합니다. 조금씩 디테일이 다른 패턴을 통해 퍼스널 한 소품에 관심이 많은 10대부터 주부까지 폭넓은 팬층을 자랑합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습관. 집이 있기에 오늘도 고마운 하루입니다.

마켓컬리 ;
컬리와 맛집의 ‘맛남’

크로우캐년 ;
Z세대 홀린 마블링

그랜저 ;
아슬란은 안되고 그랜저는 되는 이유

세탁특공대 ;
당신이 잠든 사이

뭐부터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