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로컬’이 되다

지역성을 띠고 있는 이른바 ‘로컬 푸드’는 F&B 업계에서 빠지지 않는 키워드입니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부터 그 동네에 가야만 먹을 수 있는 이색 메뉴까지 로컬 푸드의 종류는 다양하죠. 이처럼 차별화된 맛으로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로컬 푸드는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입니다. 오늘은 레스토랑, 편의점, 아이스크림 가게, 양조장 등 로컬 푸드로 경쟁력을 높여 온 브랜드들을 모아봤습니다.

스티키리키 ;
후암동에서 맛보는 고추장 초콜릿 디저트

떡볶이, 고수, 커리, 고추장으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가게가 있습니다. 후암동 입구 작은 골목에 위치한 ‘스티키리키’입니다. 2017년 문을 연 스티키리키는 그간 이색 메뉴들로 입소문이 나며 후암동의 힙플레이스가 됐습니다. 6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 테이블도 두 개뿐이지만 늘 손님들로 북적이죠. 스티키리키는 ‘아이스크림으로 즐거움을 전하겠다’는 어느 부부의 꿈이 담긴 공간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한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이색 메뉴들과 유니크한 인테리어, 그 안에 채워진 다양한 콘텐츠로 손님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데요. 스티키리키의 두 사장님을 만나 지난 4년간 매장을 운영해 온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해녀의 부엌 ;
제주를 담은 극장형 레스토랑

2019년 제주 구좌읍에서 문을 연 ‘해녀의 부엌’은 해녀의 인생을 다룬 연극과 해녀들이 채취한 해산물로 만든 식사를 제공합니다. 해녀들이 고생해서 잡은 해산물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만든 극장형 레스토랑이죠. 해녀의 부엌에서는 해녀가 배우이자 셰프로 활약하며, 무대에 등장해 손님들과 소통하기도 합니다. 창고로 방치됐던 활선어 위판장을 리모델링한 이 공간은 오픈 1년 만에 2억 2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습니다. 50세부터 89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해녀들과 청년들이 함께 운영하고 있죠.

폭스트롯 ;
동네 맛집을 모아 놓은 편의점

2014년 미국 시카고에서 창업한 ‘폭스트롯’은 로컬 편의점이라는 새로운 공간을 선보였습니다. 미국 내 12개 매장을 운영 중인 이 편의점은 상권마다 특화된 로컬 푸드를 판매합니다. 그 동네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맛집의 음식부터 유명 셰프들과 공동 개발한 메뉴 등 일반적인 편의점에서 볼 수 없는 맛의 즐거움이 펼쳐지죠. 폭스트롯은 창업 1년 만에 11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2021년 7월 기준 폭스트롯의 월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100% 증가했습니다. 현지 주요 매체들은 폭스트롯을 ‘편의점의 미래’라고 부릅니다.

한강주조 ;
막걸리에 힙을 더한 성수동 양조장

공장 지대와 힙플레이스가 공존하는 성수동 한 켠에는 ‘한강주조’의 양조장이 있습니다. 2019년 창업한 한강주조는 막걸리의 올드한 이미지를 개선하겠다는 기치 아래 새로운 서울식 막걸리를 선보였습니다. 탄산과 감미료를 빼고 쌀의 함량을 2배 늘리는 등 막걸리의 틀을 과감히 깨며 2030 소비자들을 사로잡았죠. 한강주조는 설립 2년 만에 ‘2021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탁주 부문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막걸리 업계에서 보기 드문 힙한 콜라보를 선보였습니다. 쌀 내음이 가득한 양조장에서 고성용 한강주조 대표를 만나 창업 이야기와 전략을 들었습니다.

테라로사 ;
강릉에 착륙한 스페셜티 커피

테라로사는 2020년 강릉에서 설립된 1세대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입니다.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스페셜티 커피를 강릉 지역에 유행시키며, 한국 카페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2022년 기준 테라로사는 강릉에 4개점, 전국에 13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강릉에 위치한 본점 테라로사 커피공장은 스페셜티 커피 외에도 분주히 돌아가는 로스팅 기계와 미술 서적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브랜드가 된 특산물 ;
감자와 순두부의 변신

식도락 여행이라는 말이 있듯이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즐기는 것은 여행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 지역에서 난 신선한 재료들로 지역의 정취를 가득 담아낸 음식들은 여행의 재미를 높여줍니다. 기왕이면 여행 온 지역의 특별한 음식을 맛보고 싶은 심리를 만족시켜주기 때문인데요. 갓 캐낸 감자와 똑 닮은 감자빵, 2년간 연구 끝에 만들어낸 순두부 아이스크림, 스타벅스가 제주의 맛과 멋을 담아 만든 메뉴들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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