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리스’가 아닌 페이퍼‘니즈’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종이의 생존이 의심 받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페이퍼리스(Paperless. 종이 없애기) 흐름이 거센 가운데 여전히 페이퍼 니즈(Needs)를 말하는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제각기 다른 이유로 종이가 필요하다고 외치며, 종이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데요. 바이브랜드는 그들이 종이로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조명했습니다.

모노클 ;
잡지의 위기 속에서 성공한 비결

많은 콘텐츠가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오프라인 매체들은 위기에 빠졌습니다. 잡지 업계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많은 잡지사들이 문을 닫고 잡지 판매량이 대폭 줄어들던 2007년, 타일러 브륄레는 아이러니하게도 잡지 ‘모노클’을 창간했습니다. 모노클은 4년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섰고, 월평균 발행 부수도 8만 부 이상을 기록하면서 꾸준히 독자를 확보했습니다. 지금은 뉴욕, 도쿄, 홍콩 등에 글로벌 지국을 마련할 정도로 세계적인 잡지가 됐죠. 다들 오프라인 매체의 쇠퇴를 말할 때, 오히려 성공을 이끌어 낸 모노클의 비즈니스 전략을 살펴봤습니다.

파브리아노 ;
758년간 걸은 종이 외길

지금에서야 휴대폰 하나로 모든 정보를 찾을 수 있다고 하지만 종이는 오랫동안 서민들에게 정보를 전달해준 고마운 존재입니다. 글뿐만 아니라 그림, 악보 등 여러 문화를 담은 매개체이기도 했죠. 이탈리아의 제지 회사 파브리아노는 현대적인 종이의 시작점에 있는 회사입니다. 1264년, 동물성 젤라틴을 활용해 종이의 내구성을 개선해 잘 찢어지지 않고 오래 보관되는 종이를 만들어냈죠.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라파엘로, 미켈란젤로도 애용할 정도로 질 좋은 종이의 대명사 파브리아노는 여전히 종이의 가능성을 말합니다. 어떤 이유에서일까요?

종이로 친환경 메시지를 전하다

종이는 플라스틱을 대체할 친환경 소재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종이를 브랜딩 툴(Branding Tool)로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바꿔가는 곳들도 있습니다. 업사이클링 페이퍼 브랜드 ‘줍다’는 버려진 종이컵을 인화지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사진 인화에 주로 쓰이는 비닐 인화지와 달리 빈티지한 색감과 독특한 질감으로 탄탄한 팬층을 확보했죠. 마켓컬리는 ‘올페이퍼 챌린지’를 통해 샛별배송에 사용되는 포장재를 모두 종이로 바꿨습니다. 두 브랜드가 종이를 활용해 브랜딩에 ‘친환경’메시지를 더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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