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덕후라면 꼭 가야 할 88라면스테이지

출처 : 위쿡

한국 사람 치고 라면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단언컨대 라면은 한국인의 ‘소울 푸드’라 할 수 있습니다. 해외 여행갈 때 가방에 라면부터 비상식량으로 챙겨 넣으니까요.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한국인의 라면 사랑은 숫자로도 증명됩니다.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WINA)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1인당 라면 소비량은 약 75개라고 합니다. 세계 1위 수준이죠.

더현대 서울 지하 1층에 문을 연 ‘88라면스테이지’는 ‘라면 덕후’라면 방문할 수밖에 없는 곳입니다. 쇼윈도에 진열된 라면 봉지들을 하나 둘 살피다 보면 홀린 듯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난생 처음 보는 라면들도 잔뜩 있거든요.

라면 종류가 이렇게 많았어?

내부는 넓지 않습니다. 열 명이 들어가면 좀 답답하단 느낌이 들 정도의 크기입니다. 좁은 공간은 각종 라면에 관련 소품들로 그득 차있습니다. 여기 있는 라면만 200여 종에 이른다고 하는데, 마치 도서관 서가에 책이 꽂혀 있듯 천장까지 빼곡히 그리고 가지런하게 채워져 있습니다. 대부분이 국내에서 출시된 라면이지만 해외 라면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위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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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위쿡

맛있는 라면을 끓이는 데 필수인 양은 냄비, 타이머, 그릇 등 관련 소품들도 판매 중입니다. 라면을 활용한 굿즈들도 있고요. ‘뭐 이런 것까지 팔아?’ 싶게 별의별 걸 다 팔죠. 뽀글이(봉지 라면을 컵라면처럼 뜨거운 물을 부어 익히는 방식)를 할 때 입구를 막을 집게와 고무줄까지 진열해놨습니다.

덕후 향기 물씬 나는 이곳은 위쿡(WECOOK)에서 만들었습니다. 공유주방 스타트업 위쿡은 현대백화점과 제휴해 원바이위쿡(1byWECOOK)이란 이름으로 공간을 운영 중입니다. 한번에 하나의 음식을 선정해 이야기를 담은 오프라인 공간을 구성합니다. 알려지지 않은 푸드 브랜드를 소개하는 게 목적이죠. 분기마다 주제가 바뀌는데, 이번이 세번째 콘셉트 스토어입니다. 첫번째와 두번째는 위쿡 공유주방에서 탄생한 브랜드들의 이야기를 다뤘는데 이번엔 라면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라면 큐레이션 편집샵’이란 이해하기 쉬운 뾰족한 콘셉트는 사람들을 끌어당겼습니다. 2022년 1월 초에 오픈했는데, 점점 입소문이 나면서 방문이 늘고 있습니다. 주간 단위 매출은 1월 셋째주에 전주 대비 150%나 증가했습니다.

여기서 기존 인스턴트 라면만 파는 건 아닙니다. 원래 공간 취지에 맞게 새로운 브랜드도 소개합니다. 라면을 활용한 밀키트, 라면 모양의 컵케이크를 팔고 있는데 모두 위쿡 공유주방에서 탄생한 것들입니다. 익숙한 인스턴트 라면에 이끌려 왔다 신진 푸드 브랜드를 만나게 하는 전략이 잘 통한 것 같습니다.

88라면스테이지는 4월 30일까지 운영될 예정입니다. 라면을 좋아하신다면 기간 내에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박은애

박은애

info@buybran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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