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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집에

지난 주말 기자는 명동을 다녀왔습니다. 유통업계의 화려한 전쟁이 궁금했거든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조용한 ‘조명 전쟁’을 치르고 있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건물 외관에 대형 트리와 조명을 설치해 동화 속 세상에 온 듯한 분위기가 그야말로 진풍경. 수백 명의 인파가 줄을 서서 인증샷을 찍는 모습에 절로 미소 짓게 되더군요.

겨울이면 SNS에서 가장 핫한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해보다 210만 개 늘어난 350만 개의 LED칩을 이식한 스크린을 외벽에 설치했습니다. 영상은 크리스마스 기차가 설경을 달려 마법의 성에 도착해 열리는 파티를 보여줍니다. 역시 작년보다 1.5배 이상 커진 크기로 먼발치에서도 한눈에 보이는 한 편의 크리스마스 영화를 도보에서 감상하는 즐거움. 나 홀로 감상하기엔 아까운 순간, 주변의 고마운 이들이 떠오릅니다.

금주 바이브랜드는 감사한 마음을 안팎으로 표현하는 데 힘이 될 콘텐츠를 다뤄봤습니다. 우선 지난 2001년 설립 이후 국내 디자인 전문 커머스 ‘텐바이텐’은 저렴한 비용으로도 감각적인 선물을 살 수 있는 브랜드죠. 선물 셀렉에 고민하지 않도록 테마별 맞춤 콘텐츠와 산리오, 스누피를 비롯해 수입 유명 라이선스 굿즈도 가득해 그야말로 선물 맛집입니다. 이번 달은 인기 상품을 최대 79%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100년 전통의 라이카 카메라가 이젠 시계 시장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일부 국가에서만 판매했던 라이카 시계를 12월부터 한국에서 만나 볼 수 있거든요. 까다로운 검수 과정이 베어있는 독일 특유의 감성과 수작업을 고집하는 라이카의 헤리티지를 알아두면 의미 있는 소비가 이뤄지겠죠. 카메라의 역사와 함께 디테일하게 다뤄봤습니다.

이불만 덮고 누워 있기엔 연말이 아깝겠죠? 때론 북적이는 인파를 뚫고 핫플레이스를 방문하는 게 마음의 온도를 높여 줍니다. 브랜드가 된 연남동과 익선동을 걸어봤습니다. 그곳의 정체성과 이를 대변할 수 있는 상품과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 취재를 두 명의 기자가 협업했습니다. 잠들기 전 노곤노곤한 몸을 부드럽게 마사지 해줄 스푼라디오를 통해 오롯이 목소리로 각자의 일상을 공유하는 보이스 콘텐츠로 아날로그 감성까지 경험해 보시죠.

나 홀로 집에 있기엔 한 해의 가장 짧고 화려한 시즌입니다. 여러분! 바이브랜드와 문밖의 세상으로 나가시죠. 집 걱정은 잠시 멈추셔도 좋습니다. 브라운관 속 케빈이 지켜줄 테니까요. 설레는 12월입니다.

텐바이텐 ;
취향 제안하는 감성 큐레이션 플랫폼

라이카 ;
순간에 가치를 씌우다

스푼라디오 ;
돈 내면서 듣는 목소리

연남동&익선동 ;
숲길과 한옥에 깃든 뉴제너레이션

뭐부터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