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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술

‘해외여행 폭발’, 매해 명절이 다가올 때면 빠지지 않는 뉴스입니다. 이는 갈수록 해소되는 귀성길 도로 교통 정체 상황과 반비례합니다. 거리에 사람이 없다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요? 아마 하늘길에 몰려있다는 거겠죠.

과거 사회인은 내 집 마련, 자녀교육 등 의식주와 밀접한 항목을 메꾸기 위해 달려왔습니다. 지금은 다릅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해로 현금 보유를 하거나 되레 소비로 상황을 달래는 이들로 극명하게 갈릴 전망입니다. 지친 심신은 무엇으로 달래야 할까요. 곱씹어 봐도 소소한 행복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십여 년 전, 여행을 가고 싶지만 상황이 따라 주지 않아 알랭 드 보통 작가의 <여행의 기술>과 <공항에서 일주일을> 구입해 출 퇴근길 읽으며 아쉬움을 달랜 적이 있습니다. 현실은 달리는 전철 안이라도 마음만큼은 기내식을 먹고 있다는 상상으로의 초대. 다가올 연휴에 여러분의 발길이 멈춘 곳이 어디든지 설레길 바라며 준비했습니다.

지난 2019년, BTS 웸블리 콘서트 당시 간소한 짐을 보관해 주는 서비스로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굿럭’은 가장 각광받고 있는 짐 보관 스타트업으로 여행객의 양 팔에 자유를 선사합니다. ‘여기어때’는 중독성 넘치는 넘치는 CF송으로 많은 이에게 여행의 기쁨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뻔한 여정을 돋보이게 하고 있죠.

다양한 트레블 플랫폼과 비교하며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골라보는 선택권이 한 뼘 넓어졌습니다. 집을 떠나면 먹거리가 고민이겠죠. ‘미쉐린 가이드’가 있으니 걱정 마십쇼.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저명한 맛집 리스트로 SNS를 뒤척이며 시간 낭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외에도 이동 간 거리에 흥겨운 친구가 되어 줄 ‘헤드폰 리뷰’도 금주 바이브랜드 기사에 힘을 불어 넣습니다.

종종 수많은 미디어는 삶을 긴 여행으로 비유합니다. 어린 시절 기자는 이 표현에 의문을 가졌죠. 스트레스를 푸는 게 여행인데 ‘지리멸렬함이 사라지지 않는 삶의 사투를 여행에 빗댈 수 있을까’라고 말입니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다 핑계 같더군요. 비록 우리가 머문 곳이 네모반듯한 사무실이라도 마음먹기에 따라 부정적인 마음을 지우면 모든 게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목적지가 없는 미스터리하지만 끝을 모르는 궁금증 가득한 요소가 담긴 삶의 여정처럼.

굿럭 ;
짐 독립 만세!

여기어때 ;
해외에서도 성공할까요?

BOSE&SONY ;
겨울 여행용 귀마개

미쉐린 ;
타이어 회사의 미식 로드

뭐부터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