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살고 있는 은평구의 구파발 역사 주변엔 음식 핫플이 있습니다. 바로 붕어빵이죠. 팥과 밀가루 등 각종 식재료가 상승해 도심 속 붕어빵은 개당 1천 원에 육박합니다. 이곳은 다섯 마리에 2천 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해 저녁이면 많은 인파가 몰립니다. 달달한 팥과 슈크림 중 마음에 드는 한 마리를 골라 호호 불어 먹으면 그야말로 꿀맛이죠.
붕어빵은 추운 계절에만 허락된 감성이 돋보이는 간식이죠. ‘내년을 대비해 다이어트에 해야 한다고요?’ 무작정 굶으면 건강에 무리가 갈 수 있답니다. 우리 신체는 겨울철 추위를 견디기 위해 타 계절과 비교해 기초대사량이 증가하죠. 피하지방이 두꺼워지며 이는 에너지원, 칼로리로 채워지고요. 적절한 칼로리를 섭취하는 건 겨울에 대한 예의입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감지하셨나요? 그렇습니다, 음식입니다.
지난 2020년, ‘파파이스’가 국내 사업을 철수했습니다. 당시 신흥 강자로 떠오른 맘스터치, 꾸준한 인기의 KFC를 비롯 유사한 프랜차이즈의 세가 막강했기에 많은 이의 아쉬움을 샀죠. 기억에서 옅어질 즈음, 파파이스가 부활했습니다. 그것도 강남역에서 말이죠. 16일 강남점 오픈 후 3일 만에 5천 명이 넘게 다녀갈 정도로 전과 다른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오픈 당일 수백 명이 줄을 섰다는데 대체 비결이 뭘까요. 소식의 삶을 수행 중인 기자가 직접 먹어보고 듣고 왔어요!
버터 맥주 드셔 보셨나요. 버터 커피만 들어봤다면 늦게 트렌드에 합류하시는 겁니다. ‘블랑제리뵈르’의 버터 맥주는 올해 인싸템 중 상위권에 드는 제품입니다. 유니크한 패키지를 갖춘 덕에 꽃을 담아 재활용까지 하는 팬들도 있다는데요. 최근엔 버터 소주 및 콜라까지 출시하며 브랜딩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중입니다. 애주가인 대표를 만나 점잖게 커피 한잔하고 왔습니다.
도축 후 나흘 된 육류를 선보이는 ‘정육각’은 AI 설비를 갖춘 자체 육류 가공 공장을 운영하며 신선한 고기를 대중의 식탁에 선사합니다. 신선을 넘어 초신성을 외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이 바꿀 간편하고 건강한 한 끼를 통해 지식까지 포동포동 살 찌워 보는 경험이 되겠죠. 고기가 가장 맛있을 타이밍이 언제일지 궁금하다면 정독.
한 해에만 세계적으로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는 약 10톤이 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스마트 폐기물 관리 기업 ‘리코’는 무심코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해 전문적으로 이를 수거합니다. 이후 100% 재활용해 퇴비나 곤충 단백질 생산 활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요. 먹을 것만 알맞게 먹는 습관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여러분, 이번 주만 평소보다 맛있게 드시고 내년부터 함께 다이어트 어떠실까요? 며칠 남지 않은 한 해, 굶지 마세요.